■ TOD이야기/건축이야기

선샤인스튜디오

원큐우너규 2023. 11. 5. 11:17
728x90

⌜미스터선샤인⌟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죠.

조선말기 우리나라가 외국세력의 힘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국가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자기자신만의 방법으로 나라를 지키려는, 그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갈등과 사랑이야기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드라마입니다.

 

그대를 기다리고 잇엇소

 

드라마 세트장이 논산 육군훈련소 옆에 자리하고 있구요.

세트장은 시대적 배경에 따라 전통건축과 근대건축의 조화가 도시의 풍경을 이루던 시대를 표현해 두었어요.

기존에 사용해 오던 건축물이라 느껴질만큼 건물들에 디테일이 굉장히 살아 있었습니다.

 

러브가 무엇이오

 

가장 많이 알고 계시는  대사가 아닌가 싶어요.

그 외에도 주옥같은 명대사가 참 많았죠.

러브가 무엇이오
합시다 러브

 

 

글로리아호텔

 

쿠도히나(김민정 역)가 사장님이신 글로리아 호텔.

세트장이지만 근대건물의 표현히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가베를 먹던 카페도 그대로 있구요.

테라스를 나와 외부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참 좋습니다.

글로리아 호텔
글로리아 호텔 로비

 

 

 

구한말의 건축, 도시

 

정말 세트장이 이쁘다, 멋있다라고 느낀것은

우리의 한옥과 근대의 건축양식을 디테일하게 살렸다는 점.

한옥의 배치와 처마의 중첩, 담장과 조경.

이 모든것이 그 당시의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닌지 착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공간마다 다르게 적용한 조명 !!

 

 

내 몹시 기다렸는데, 동무들을

 

유진초이, 구동매, 김희성

이 세사람의 조화가 개인적으론 큰 재미 포인트였습니다.

 

서로 다른 신분적, 자라난 배경을 가지고 있고,

김희성은 그냥 조선인, 유진초이는 미국인으로, 구동매는 일본인 신분으로 조선에 다시 들어오지만

세사람은 모두 조선을 위해 알게 모르게 애쓴다는 것을 비추고 있습니다. 

 

셋이서 술을 먹을 때면 서로 티격태격 하던 모습이었는데,

서로의 사정과 마음을 알게 된 후 서로가 남이 아닌 결국엔 같은 조선인이었음을 알게되죠.

그리고 마지한 술자리에서 서로 건배하며 잔을 부딪히는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시대적 배경. 그 사이에 공존하는 나라별, 개인별 입장차이. 그렇게 생겨난 갈등과 오해. 하지만 마음속 깊은 저편에 있는 같은 목표. 그리고 사랑이야기.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지금도 유투브에 있는 많은 짦은 영상들을 시청하고 있으니 정말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인가봅니다.

조명 덕분에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세트장입니다.

겨울이 되어 해가 더 일찍 지는 날에 다시 한 번 방문해서 야경으로 한 번 보고 싶어집니다.

 

논산을 지나갈 일이 있으시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

부디 안녕히 가시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