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로 떠나는 여행/후쿠오카에서 삿포로

05 대중적인 것과 지극히 개인적인 것

원큐우너규 2024. 8.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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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4. 오사카에서 나고야로

(비라도 좀 왔음 좋겠네)

9:55 오사카 - 11:43 마이바라
12:00 마이바라 - 12:34 오가키
12:41 오가키 - 13:16 나고야
덕후 : 어느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않게 열정과 흥미가 있는사람

 

일본의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표현한 단어인데요.
어릴때는 제 스스로를 철덕후라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어보니 그것을 넘어 탈것덕후(?) 인 것 같아요.
사람이 타고 다는 것에 모두 흥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배를 타고 일본에 왔을지도 모르지요😆
이젠 그 관심을 넘어 운송수단에 대한 공간디자인에 관심이 생겨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트레스가 많이 없는편이긴 하네요 :)

우리나라에서 철도를 취미로 삼기에는 흔치 않은 관심사이기에 대중적인 관심은 아예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철도는 대중교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저 탈 것일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인에게 관심없는 분야에 취미가 있다보니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것에 얇고 폭 넓게 관심을 가지려 하면서도 남들에게는 관심없는것에 마음이 더 가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정도 누군가는 당연히 비행기를 타고 신칸센만 이용 할 것이라 생각하갰지만, 그 외에 다른 방법을 찾아서 해보는 것이죠.

 

9:55 오사카 - 11:43 마이바라
나고야까지는 생각보다 짧은 거리이기에 조식을 먹고 아침 산책을 가볍게 하고 체크아웃시간에 맞춰 나섰습니다.
일본은 이렇게 조그마한 주차장이 곳곳에 많은데, 자동차를 구입할 때 필수적으로 '자동차 차고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답니다. 즉, 주차할 공간은 마련해놓고 자동차를 구입하라는 취지인데, 그래서인지 자동차가 많아 보이면서도 우리나라만큼은 아닌 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12:00 마이바라 - 12:34 오가키 - 13:16 나고야
사실 나고야 가기 전에 일정을 여유롭게 잡은 이유는 중간즁간에 소도시를 많이 보고 싶었는데, 정말 서 있어도 지치는 날씨여서 역주변만 휙 돌고 오는것도 제대로 못했어요~
다음기회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네요🤣

 

고야에 일찌감치 도착히며 느낀 것은 역사 규모가 우리나라에 없는...그런 압도적인 분위기였어요~
나고야 인구가 250만명 쯤 되는데, 지리적으로는 대구와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주변 분위기는 그저 감탄뿐이였네요~
확실히 도시를 대표하는 철도역에 공간적으로 힘을 싣는 듯한 일본정부의 방향이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히사야오도리 공원.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선형공원과 그와 연계된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 나고야 타워, 그리고 팝업스토어에 수공간까지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복합된 공간을 보게 되었는데요.
공간을 참 알뜰살뜰하게 잘 쓴다는점을 여러곳에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옆으로 오아시스21을 가보았는데, 상업시설과 지하1층에 버스터미널이 있는 복합시설이예요.
잠실버스환승센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상대적으로 버스보다 철도가 잘 되어 있어서 쉽게 보지 못했는데, 시외버스, 고속버스도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교통분야의 인프라는 세계최고인 것 같아요. 다음에 꼭 타보겠어요!!

히사야오도리 공원
나고야전력 타워 하부의 전망대입구와 펍
오아시스21
오아시스21 내부의 버스터미널


나고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야구선수중에 '선동열, 이종범, 이병규' 선수가 거쳐간 주니치 드레곤즈의 홈구장이 있는 도시이기도 해요.
97년도에 완공이 되서 4만6천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대부분 일본에서는 이미 다양하고 꽤나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을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볼거리들이 너무 많아 공부도 되고, 참고해서 우리나라만의 것으로 적용하고 싶어지게 합니다.
일본은 스포츠 분야에서도 굉장히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관심도 높아 생활스포츠(?) 사회스포츠(?)가 일상화 되어 있다고 해요.
스포츠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은 꼭 이겨야 하는 심리가 있지만, 사실 일본에게 뒤쳐저 보일때가 있죠.
우리나라도 생활스포츠 인프라에 투자와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봐야겠어요~

 

아!! 이번에 6박 중 3박이 캡슐호텔이예요~
일본에는 캡슐호텔이 참 많은데, 제가 이용한 곳은 ‘나인아워스’예요.
후쿠오카, 나고야, 도쿄에서 이용했는데 진짜 캡슐에 들어가는 느낌이죠.
체크인 할 때 그날 숙박하게 될 캡슐번호가 적혀 있는 카드를 주는데, 그 카드로 남녀가 분리된 전용 승강기를 탄 후, 자기 번호 라커륨에 짐을 넣어놓고, 셔워를 한 후 캡슐에 들어갈 수 있어요~

캡슐 입구가 블라인드라 완전히 밀폐가 되지 읺아서 소음에 민감하신분들은 불편하실 거예요~

일반적인 호텔을 생각하면 개인공간에 제약이 있어 블편 하지만 잠만 잔다면 정말 굿👍👍👍
나고야 나인아워스는 조식이 있는데, 커피와 빵을 줘요~ 이 곳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다는데, 그래서 인지 숙박이 아니더라도 커피만 마시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바리스타분이 유독 머리속에 맴도는건 기분탓이겠죠...(?)ㅋㅋㅋ

다음에 또 보자 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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