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이야기/도시이야기

일본의 계획도시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원큐우너규 2023. 4.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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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관심사]

4번째 도쿄. 이번엔 요코하마까지!!
건축과 도시에 관심이 있어 직업으로 이어온 저에게는 또다른 관심사가 있죠.
바로 운송수단인데요.

모든 운송수단에 관심이 많은데, 그 중에 철도를 제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을 방문하는 횟수가 생각보다 많아요.
됴코에 가면 시나가와와 시부야를 꼭 들리는 편인데, 유난히도 요코하마로 가는 철도노선이 많은걸 보았죠.
나중에 한 번 시간내서 가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서야 가봅니다.

 

[인구로 보면 일본의 제2의 도시는 요코하마, 오사카는 3번째]

과연 요코하마는 얼마나 큰 도시일까 검색해 보다가 정말 요코하마에 관심이 없었구나 느꼈습니다.
오사카가 일본내 경제규모 제2의 도시이기에 도쿄 다음으로 생각나는 도시는 오사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코하마는 수도인 도쿄와 제2의 도시인 오사카를 있는 중간쯤에 있으니,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수원 정도로 생각했는데
인구로 보면 340만명정도 살고 있어 일본의 두번째 도시이고 오사카는 250만명 정도로 세번째 도시인 것입니다.
인구수로 보면 부산이고 도시공간적으로 인천의 역할을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경제규모로 일본내 3번째라 하니 거대 도시임에는 틀림없네요.

 

[요코하마 재개발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

학교 다닐때 수업중에 요코하마 재개발이야기를 교수님께 흘러가듯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당시만해도 건축보단 도시쪽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장소는 바로 미나토미라이.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는 요코하마가 그저 도쿄 근교의 중소도시 정도로만 인식이 되어 있어 나중에 지나다 들리겠다고 했었죠.
이번에 숙소를 됴쿄 외각에 잡아보면 좋을 것 같아 고민하다가 요코하마시청 근처로 잡았는데,

'여기가 도쿄 아니고 요코하마라고?'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숙소가 있던 그 동네가 미나토미라이 안에 있었다는걸 현장에서 알게되었습니다. 
80년대 처음 계획하여 진행되던 재개발이 일본 경제가 무너져 잠시 침체되었던 개발이 이제서야 마무리 되어 간다고 하더라구요.
요코하마 항구에 개발을 하다보니 수변공간에 대한 도시계획과 건축물의 공간활용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죠.

 

[일본 건설 및 인프라가 지상에 많은 이유]

일본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보니 내진설계를 기본적으로 해야하고 그러다보니 지하에 구조물을 건설하는 비용이 천문학적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철도와 도로가 지상에 지어지고 몇몇 높은 멘션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거건물은 저층으로 지어지는 이유이죠.
그럼에도 주요역 주변으로는 높은 건물들이 많은 것을 보면 어마어마한 경제대국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자연현상이 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하여 일본국민들은 본능적으로 안전을 원하고 건축가들이 그 문제를 해결해 주기에 일본 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받는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외관에서 볼 때는 단순해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도 해요.

 

[또 다시 오고 싶은 요코하마]

사실 요코하마는 밤에 잠만 자고 낮에는 도쿄에 있으려 했습니다.
아는만큼보인다고 걷기에 좋은 곳이구나 싶어 구석구석 다니다보니 인상적인 공간이 많았습니다.

인도 폭이 넓구요.
JR네기시선의 철도하부를 활용한 사쿠라기초역과 역광장.
여러 건물들과 사쿠라기초역을 이어주는 보행육교.
수변공간의 활용 및 접근성.
높은 빌딩들 사이에 압도되지 않을 휴먼스케일의 거리.
그리고 자랑스러운 LG R&D연구소.

꼭 한번쯤은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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