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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성북역이라 불리어졌던 광운대역.
건설 당시 역사 부지는 성북구였기에 자연스럽게 성북역으로 명명 되었지만
서울팽창으로 성북구의 일부가 노원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성북역 주변을 성북구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런 이야기를 알고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지켜보아왔고 또 저로하여금 많은 꿈을 꾸게했던 추억의 공간입니다.
춘천으로 추억여행을 떠나게하고,
출퇴근과 등하교길의 발이 되어주고,
수많은 공사현장으로 시멘트를 보내며,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자동차들이 잠시 머물고 있었고,
그 외에 수많은 물류들이 철길을 따라 오가던 수많은 여객과 화물을 보내던 공간.
그랬던 공간이 시대의 흐름과 요청으로 모든 일들을 정리하고 다음세대를 위하여 그 자리를 내어줍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했던가요.
주변이 변하고 강산이 몇번을 바뀌어도 고집스럽게 요지부동이었던 이곳이
개발의 바람에 가을낙엽 떨어지듯 이렇게 쉽게 변하고 있네요.
보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나는 그런 기분입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인데, 이렇게나마 변화가 있다니 한편으로는 감사한 일입니다.
추억은 이제 가슴에 묻어두고 새로운 공간을 기대해 봅니다.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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