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대전에 첫 도시철도가 개통한지도 어언 18년이 지났습니다.
광주와 더불어 150만명 규모의 인구가 거주하는 대전은 도시철도 1개의 노선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광주1호선은 주요 지역을 조금씩 벗어나기에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대전1호선은 대전역, 서대전역, 정부대전청사, 유성 등 대전의 주요지역을 선형으로 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최대 혼잡도가 190%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2023년 기준 최대혼잡도
대전 190%
광주 92%
인천, 대구, 부산처럼 인구가 200만명 이상의 지역에서는 도시내의 유동인구와 위성도시에서 왕래하는 유동인구가 제법 있기에 도시철도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반면, 광주와 대전은 약 150만명, 울산은 120만명이 조금 안되니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건설비용이 많이 드는 철도보다는 버스 의존도가 높으며, 어쩌면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하철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인프라가 생겼고, 덕분에 많은 지자체에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대전도 역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하여 곧 2호선 착공을 앞두고 앞두고 있습니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상형 트램으로 다닐 예정이죠.
대전역, 서대전역, 가수원,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충남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을 지나는 노선으로 순환형태의 노선입니다.
대전내에서도 신도시와 같이 넓고 격자형의 가로망을 형성하고 있는 유성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왕복 6차선 도로를 지나가게 되어 교통혼잡의 우려가 되어 도시철도는 무조건 지하로 건설할 것을 시민들이 강력히 주장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하로 건설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이, 유사 예로 부전-마산구간의 철도가 지상에서 지하로 계획이 변경되었고, 시공과정에서 지반침하로 인한 터널붕괴, 사상사고, 공사지연, 공사비 증가 등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시킨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지하로 다니는 도시철도의 건설비와 사업비 조달의 문제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BRT, 트램 등이 조명되고 있죠.
기존 도로와 병행하여 다니는 교통수단이기에 어떠한 불편함과 개선사항이 생길지 예측만 가능할 뿐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끊임없이 이루어져 우리나라 가로망이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이 다니기 용이한 구조가 되길 바라며, 대전2호선의 무사개통을 기원합니다.
노선의 정확한 위치와 디자인은 하단의 대전트램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참고문헌]
https://www.daejeon.go.kr/djTram/index.do
대전트램
트램의 장점 편리한 친환경 트램으로, 걷고 싶은 도시 대전을 만들어 갑니다.
www.daejeon.go.kr
정부청사역
대전역
카이스트
대전엑스포과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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