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산과 바다가 있는, 우리나의 허파의 역할을 하는 강원도.
그 중에서도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 바다가 있는 도시가 요즘 관광지로서 인기가 많아보입니다.
지금에야 기술이 발달하여 영동고속도로와 KTX가 태백산맥을 관통해서 지나기에 서울에서 좀 더 접근이 편해졌지만,
험준한 대관령, 미시령고개를 구불구불 넘었던 기억은 있으신지요.
지금도 태백산맥 곳곳에는 구불구불한 옛길이 있어 운전하기엔 위험해 보이면서도 참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또한 철길을 이용해서 태백산맥을 구불구불 넘어가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무려 6시간 정도 걸렸던 적이 있지요.
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우일무이 했던,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철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위치백
통리역에서 도계역까지 약 400m의 해발고도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터널을 뚫을 수 없었던 1940년대 당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해결책이었습니다.
그 방법이 참으로 독특한데요~
[청량리 > 강릉]
순방향 : 심포리 > 흥전
역방향 : 흥전 > 나한정
순방향 : 나한정 > 도계
[강릉 > 청량리]
순방향 : 도계 > 나한정
역방향 : 나한정 > 흥전
순방향 : 흥전 > 심포리
위와 같이 운행 했는데,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나한정 - 흥전 구간은 어느 곳에서 출발하더라도 역방향으로 기차가 운행해야 했습니다.
하단의 영상에서 보실 수 있지만, 기관차를 돌릴 수 없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기관차가 일종의 후진(?)을 하는거예요.
그래서 저 구간을 지날 때에 객차 맨 뒤에서 여객전무님(객실 내 차장님)께서 안전을 위해 육안으로 직접 화인하시며 운행하죠.
2012년 솔안터널의 개통(지도상 원형으로 지나는 철도터널)으로 스위치백 구간은 폐선이 되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유일무이한 철도노선이었고, 앞으로도 없을것으로 보이기에 완전히 철거하지는 않았고,
하이원 추추파크에서 관광상품으로 복원을 해 두었습니다.
일반열차가 다닐 때는 주변 잡초 관리가 되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게 아쉬워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나마 유지가 되고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공간의 장소로 보여요.
꼭 한 번 놀러 가 보세요.

https://namu.wiki/w/%EC%8A%A4%EC%9C%84%EC%B9%98%EB%B0%B1
스위치백 - 나무위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추진운전이다. 이에 대해서는 관계 규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여기서 언급하는 '스위치백'이란 현재 하이원추추파크 스위치백트레인이 운행하는 흥전~나한정 구간에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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