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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빌리티로 떠나는 여행/후쿠오카에서 삿포로

02 보이지 않는 선을 넘는 다는 것

by 원큐우너규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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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보이지 않는 선을 넘는날
(사우나같은 날씨지만 쾌청함 그 자체)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선이 몇가지 있다고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
휴전선, 정지선
그리고 이미그레이션...(?)

제일 설레이는 이미그레이션을 넘어보도록 하죠.
많은 경우에 공항에서 이루어지지만, 이번엔 특별히 항구에서 해보겠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육로로 국경을 넘어보고 싶네요.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국제항인 부산에서 출발합니다.
매일 오후 3시에 하루에 한 번 있는 후쿠오카행 배를 탔어요.
이름은 퀸비틀 !!

항공편이 너무 잘 되어 있는데 배를 타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우리나라, 일본 사람뿐만 아니라 국적을 알 수 없는 서양인이 40%정도는 되어 보였어요.
그 중에 자전거 여행 하시는 분도 있구요.
심지어 유학길에 오르는 사람도 있었어요!!

대부분 오사카로 가시고,
후쿠오카는 배 정원의 60%만 차던데, 유독 이날만 그렇지 다른날은 만선이라 예약을 할 수 없었어요.

배 내부는 특별한 것은 없었지먼 역시 바다뷰는 어디에서 봐도 속이 시원합니다~
망망대해에 있을 때에는 지구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기분도 들더군요~
특이점이 있다면 대마도를 코앞애서 볼 수 있었는데,
조오련 수영선수가 대한해협을 수영해서 건넜다는게 참 대단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꽤나 개방적이었던 선내 모습입니다.
좌 : 대마도 / 우 : 망망대해
하카타항 도착!!


3시간40분정도를 항해하여 후쿠오카에 도착 !!
신선한 여정이긴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해외가 아닌 한국 어딘가 온 듯힌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만큼 일본이 저에게 많이 익숙한가봅니다.

하카타역 근처에 숙소가 있는데, 날씨가 습해서 버스를 타고 갈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밤이라 걸어도 괜찮겠지 싶어 걸어가는데, 1분만에 후회ㅎㅎㅎ
그래도 걷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지 무작정 걸었어요.ㅋㅋㅋ
가다보니 근처에 무슨 공연이 있었는지 젊은 여자분들의 무리와 함께 걸어가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밤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습해서 정신은 못차리고 있는데,
그분들에게 괜히 민폐가 될까봐 일부러 거리를 두고 다닐 정도였네요~

항구의 노을
제정신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사진 한장 ㅋㅋㅋ
셀프체크인 키오스트

 

기어이 숙소에 도착했는데, 새로운 문화 가 제 앞에 나타납니다.

'키오스크 체크인'

당황하지 않고 알잘딱깔센

내일을 위해 씻고 잡시다.

6박7일 여정을 함께할 배낭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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