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 도쿄~하코다테
6:32 도쿄 ~ 10:53 신하코다테호쿠토
6시32분 기차라 일찌감치 체크아웃을 하고 도쿄역으로 향하는데,
새벽의 도쿄아침이 평화롭게만 느껴지는군요.
그와중에 쓰레기 수거차량이 이렇게 깨끗할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어떻게 매번 이렇게 관리를 하는지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소도시를 둘러보지 못하고 그냥 귀국할 뻔 했는데, 예정된 삿포로 일정을 극도로 최소화하면서 원래 예정에 없던 하코다테에서 마지막 숙박을 하며 소도시를 느끼는 값진 경험을 해보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전에 !!
작년에 맛보기로 타보았던 신칸센과는 달리 이번엔 도호쿠+훗카이도 신칸센 노선을 완주하는 경험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신칸센으로만 4시간을 달리는 전무후무한 일정이구요.
거리만 약 800km...서울부산의 2배 거리를 달립니다.
도호쿠를 지나 훗카이도로 가는 신칸센 종류는 하야부사 열차뿐이예요.
청록색으로 보이는 열차가 지나간다면 대부분 신아오모리행이거나 신하코다테호쿠토행 열차라고 보시면 됩니다.그리고 이 열차와 마치 짝궁처럼 아키타행 코다마 열차가 연결해서 많이 다녀요~
우리나라에 목포+여수 / 부산+포항 / 포항+진주 / 강릉+안동 열차가 복합으로 다니는 것과 같은 것이죠.
터널을 빠르게 통과하다보면 소닉붐이라고 열차가 터널을 들어가고 나갈 때 공기가 순간적으로 압축되면서 마찰과 소음이 크게 발생한다고 해요.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앞부분이 길게 쭈~욱 나와있다고 합니다.
좌석은 일반실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굉장히 넓어요. 제 다리가 짧은 것을 감안해도 이정도...ㅎㅎ
가방을 앞에 두고도 널널한 것이 보이시나요??
아침으로 에키벤을 먹으려 했는데, 유독 이날 처음 지나보는 통로를 지나면서 어떻게어떻게 승강장에 도착했는데, 에키벤을 파는 곳을 못 찾았어요. 점심까지 어떻게 참았는지😂
속도가 약 시속 300km 정도로 달리는데도 승차감이 굉장히 좋았어요. 조용하구요. 장거리임에도 굉장히 편안히 갔습니다.
해저로 약 50km를 달려 본토에서 훗카이도로 넘어 오니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뭔가 낯선....
산을 피하고 해저터널을 뚫어 철길을 냈다는게 토목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더라구요~
우리나라가 종전이 되어 북쪽으로 철길따라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다면 우리나라와 일본이 철도로 연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을 도착했어요~
숙소는 바로 앞에 있지만 체크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하코다테 시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전철로 20분정도 걸리는데 여기서 한 번 더 놀라게 되었는데요 !
1량짜리 디젤열차같은데 굉장히 오래된 꼬마열차였어요 !!
하코다테에도 관광지가 있다고했지만, 그보다는 고유의 도시모습을 보구 싶었어요~
그래서 점심을 먹고 해변가를 따라 걷다가 시청을 가로질러 반대쪽 해변으로 가보았어요~
반대쪽 해변으로 가는데 걸어서 20분 정도밖에 안걸리더라구요~
단순히 바다의 모습은 우리나라 동해와 같아 보이는데, 여기서 이렇게 보니 진짜 태평양 바다를 보고 있고, 저 멀리 망망대해를 넘으면 미국이라는 사실에 조금 낯설게 다가오네요.
철도노선은 단순한 편인데 정말 간이역에 트램이 다니고 있어요. 생각보다 자주 다니고 있어요.
이곳 하코다테뿐만 아니라 일본 여러도시에서 트램이 다니고 있는데, 조금은 낯설고 생소한 것이 이웃나라에 있다니 !!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소도시로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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