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추억이 깃든 곳으로

Day3. 히로시마-오사카
(숨막히는 것은 여전함)

8:11 히로시마 - 9:31 이토자키
10:08 이토자키 - 11:41 오카야마
12:13 오카야마 - 13:18 아이오이
13:21 아이오이 - 13:40 히메지
14:27 히메지 - 15:30 오사카

 

8:11 히로시마 - 9:31 이토자키
재래선을 이용하다보니 새롭게 알게되는 소도시. 그리고 특급열차에 대한 존재.
특급열차는 우리나라의 새마을, 마음, 청춘 같은 열차와 비슷한데 시모노세키에서 오사카 구간은 수요의 문제인지 없었어요.
심지어 급행열차는 커녕 일반열차들의 배차간격이 길더라구요😳
그리고 확실히 소도시의 JR역은 낡은 곳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데, 이런 모습 왠지 일본인데 낯설기만 하네요.

10:08 이토자키 - 11:41 오카야마
학생들이 종종 보이는데, 일본은 방학이 아닌가 봅니다

12:13 오카야마 - 13:18 아이오이
열차 출발시간이 남아 여행객이라는 것을 티내며(?) 이것저것 보고 있다가 번역기를 써보기로 합니다.
시간표 9시 32분에 눈에 띄는 번역이 보입니다.
한자로 '相生'을 '상생'으로 번역.
.....???.....???.....???.....???.....???
일본어를 잘 모르지만 이건 그냥 한국어 같은데??😥
일본어로 하면 ‘아이오이’!!

13:21 아이오이 - 13:40 히메지
히메지역에 내려서 여유롭게 점심 먹고 느긋하게 오사카역으로 가려했는데, 역사 밖에 옥일기가 보이는거예요!!
본능적으로 근처를 피해 최대한 피해 다녔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만 먹고 후다닥 오사카로 출발!!
도착해서 보충을 해야했다는... 
그나저나 언제까지 욱일기 쓸거니??😑
그래도 날씨는 참으로 맑네요~

14:27 히메지 - 15:30 오사카
특급열차들이 보이는 것 보니 오사카에 다 와 가는군요!!
다음에는 특급열차 투어를 해봐야겠어요~
일본의 제2의 도시답게 오사카역의 규모는 어마어마 해요~
이 정도 지상의 규모가 지하에 더 있고 심지어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얼마나 거대한 공간인지 가늠이 되시나요~
처음가면 길을 잃어버리기 쉬워요~
이웃나라지만 그 도시의 중심성은 확실히 보여주는게 참 대단하게만 느껴집니다.

오사카에 도착하면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요도야바시에 가는 것이예요~
저의 첫 배낭여향이자 친구들과의 첫 해외여행이기 때문이죠.
숙소가 있었고, 나카노시마공원에서의 추억이 너무나 좋았거든오~
날씨가 좋았더라면 공원한바퀴를 다 돌아봤을텐데, 저녁시간인데도 숨막히는 날씨덕에 살짝 발만 담그고 옵니다.

 

일본에는 JR이외에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철도회사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대기업으로 분류가 되요.
그만큼 크고 다양한 사업을 많이 하고있죠.
대표적으로 오사카의 한큐한신전철이 있는데요~
원래는 한큐와 한신이 각각 다른 회사였는데, 한큐에서 인수를 했다고 하네요.

야구를 좀 아시는 분이라면 익숙한 팀이름이 있으실텐데요.
바로 한신타이거즈!!
그 한신이 이 한신이예요. 
뿐만하니라 호텔, 백화점, 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역 규모만 봐도 회사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겠죠??👍

도심 한복판에 저런 트러스다리에 전철이 다닌다면 좋아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이유야 어찌되었건 일본 오사카에는 존재하네요.
그것도 JR이 아닌 한큐전철 !!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신기할 따름입니다.

어쩌면 한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한국인이 많은 오사카이지만, 엄연히 일본의 느낌을 물신 풍기는 대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한국어, 한국인 이지만 일본에 있는동안 저는 일본을 더 즐기다 돌아가겠습니다😁